1. 어여 (3:28) _ 이윤신
90년대 중반 음악감독과 배우로써 처음만난 인연이었다. 원래 음악을 꿈꾸는 친구였는데 얼마전까지도 무대에서 연기자와 연출가로써 활동했다. 올해부터 자기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싱어송 라이터로 제주의 강정마을에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전국을 여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뮤지션의 삶을 살고있다. 이곡은 원주의 재래시장을 여행하고 탐방하며 만든 곡으로 그녀의 감성이 잘 표현된 멋진 곡이다.
2. I Can't Let You Go (3:30) _ 라온
10년전 원주에 P-Jay라는 Amateur Rock밴드가 있었다. 맴버들은 시간이 흘러 성인가요 가수로 데뷔하고 전자회사의 직원이 되었고 사회복지사가 되어 자기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얼마전 그들은 10년전의 꿈을 잊지못해 다시 뭉쳤고 첫번째 곡을 같이 작업하게 되었다. 그들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3. UnderDrawing #4 (4:00) _ 김용진
지금의 그의 직업은 재활의학 전문의다. 하지만 난 단 한번도 그를 의사로써 생각해 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그를 봤을때부터 지금까지의 그의 일상과 목표는 항상 재즈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의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재즈공부와 연습에 매진한다. 이번곡은 최근의 그의 고민이 잘 담겨있는 Modal Jazz 스타일로 제목부터 그의 겸손함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그의 솔로 앨범을 기대해 본다.
4. 神林 (3:00) _ Jacklin Ramirez
내가 평창 정선 영월을 가기 위해서 항상 선택하는 길은 神林을 거쳐서 가는 길이다. 그곳은 아직도 5번국도의 멋스러움과 중앙선의 추억이 사이좋게 뒤엉켜 있고 여름철 마다 우리를 지기 품에 숨겨주고 위로해준다. 고속도로와 최근에 생긴 편의점을 빼고는 30년 가까이 변하지 않고 그곳에서 나를 지켜봐 준 영혼의 숲 神林에게 이 곡을 바친다. 특별히 이곡을 위해 참여해주신 기타리스트 이강모 형님과 솔로 드럼 아티스트 양태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5. 머리카락 (4:40) _ 김문호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20대 초반 바다가 보고 싶어서 통기타 하나들고 강원도로 여행하던 중 원주에 정착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내가 10대후반 그를 처음 봤을때 그의 겸손함과 자상함에 바로 팬이 되어 버렸다. 그의 담백한 목소리와 기타는 Velvet Underground의 Lou Reed 를 연상시키고 그의 Ukulele연주는 Herb Ohta Jr를 연상시킨다. 2012년 발매될 그의 담백하고 정서적인 곡들이 담긴 솔로 앨범을 기대해 본다.
6. 낡은모자 (2:18) _ 김수일 김정민
사실 이두사람은 기타리스트 이면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이며 아버지의 곡을 같이 연주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정민이는 어쿠스틱기타를 아버지는 곡의 색감을 위하여 우크렐레로 연주했지만 기타를 사랑하는 부자지간인건 확실하다. 정민이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기 기준이 너무 확실해서 아버지의 강요가 아니냐는 의심을 많이 받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아닌 쪽에 점수를 주고싶다. 사실 이번에는 어쿠스틱 스타일의 곡을 작업했지만 다음번에는 두 기타리스트의 전문분야인 Blues와 즉흥연주가 담겨있는 곡을 기대해 본다.
7. Dirty Hot (4:12) _ Stalking D. Bitz (스토킹 디비츠)
‘첫 디지털 싱글 준비중에 이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더리핫은 스토킹 디비츠의 음악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곡으로 풀어보았고 가사 내용 전달보다는 전체적인 곡 흐름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취지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다른 뮤지션들과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뜻 깊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 Stalking D. Bitz -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음악을 하기위해 서울에 머물러 있다. 이팀도 그들 중 한팀이며 자신들의 색깔을 찾기위해 수년째 작업하고 있다. 원주 출신의 주목할만한 음악적 재원들이며2012년 출시될 이들의 디지털 싱글도 기대해 본다.
8. LC-3 (Memory Of Apron) (3:16) _ 박종선
이분은 원래 뮤지션이 아니라 가구디자이너겸 아마추어 기타리스트다. 얼마전 이분에게서 10여년 넘게 작업하던 서곡 작업실을 귀래로 옮긴다는 전화를 받았다. 서곡 작업실은 가끔 들를때마다 내가 잊고있던 음악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채워오던 휴식처며 사랑방이어서 그곳에 대한 추억을 내방식대로 기록할 의무가 생겼었다. 작업실의 녹음장비를 모두 챙겨서 서곡에서의 마지막 작업하는 소리와 그의 휴식시간의 기타연주를 설정없이 녹음했다. 이곡은 연주가 아니라 음악적 음향적 기록이며 그분과 나의 서곡 작업실에 대한 추억의 기록이다.
9. Noel (3:12) _ 김진봉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연락했을때 그는 극구 사양했었다. 녹음을 마친 이후에도 그는 가능하면 넣지 말아달라고 얘기 했었다. 그것은 음악에 대한 사양도 연주에 대한 부정도 아니었다. 창작곡에 대한 부담이었고 같이 만들어 가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대한 표현이었다. 비록 창작곡을 싣지는 못했지만 이번 작업은 또다른 도전이었고 노력이었다. 지금 만들고 있는 그의 창작곡들이 대중들과 만나는데 이번작업이 어느정도 역활을 할거라 생각된다.
10. Ahh (2: 18) _ 채태곤
이곡을 만든 사람은 다큐멘터리 음악감독이자 라디오 DJ 이다. 가끔식 라디오에서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배철수랑 헛갈리기도 한다. 20여년전 낮잠자고 있던 내방을 열고 들어와서는 대뜸 ‘니가 기타좀 친다는 녀석이냐? ’ 라고 말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진행하던 리디오 프로그램에 팝칼럼을 하면서 몇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만나기도 했었다. 지금은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볼때마다 항상 그자리에 서있는 작곡자이며 편곡자이다.
11. Friday Night Blues (9:38) _ Jacklin Ramirez
한판 놀아보기 위해서 블루스 곡을 구성해 놓고 기타리스트들을 초대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재밌게 즐기면서 녹음하고 편하게 믹싱한 곡인것 같다. 이곡에 참여해준 원주의 보석과 같은 모든 연주자들에게 이곡을 바친다.
Guitar : 박수홍, 박준식 ,김주평 ,전지후, 이성우, Jacklin Ramirez
Bass Guitar : 김우열
Hamond Organ : 김용진
Drum : 양태석
Drum Technician : 이환
1. 어여 (3:30)
2. I Can't Let You Go (3:30)
3. UnderDrawing #4 (4:00)
4. 神林 (3:00)
5. 머리카락 (4:40)
6. 낡은모자 (2:18)
7. Dirty Hot (4:12)
8. LC-3 (Memory Of Apron) (3:16)
9. Noel (3:12)
10. Ahh (2:18)
11. Friday Night Blues (9:38)
Executive Producer : 황영호
Album Design : 이자영
Recorded At Brakee Studio
Recorded By Jacklin Ramirez
Mixed By Jacklin Ramirez
Produced By Jacklin Rami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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