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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원주를 여행하다

원주 곳곳의 공간풍경을 담은 연주앨범 <재클린 원주를 여행하다 >

원주 곳곳의 공간풍경을 담은 연주앨범


재클린 원주를 여행하다

 

재클린과 아홉 명의 뮤지션이 함께 한, 두 번째 원주 음악 이야기

 





<재클린 원주를 여행하다>는 


작년에 발매된 <재클린 원주를 산책하다>에 이어 나온

 

두 번째 원주 음악 시리즈앨범이다.

 

모든 것이 서울 중심 대도시 중심으로 흘러가고 모이는 시대에,

 

음악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더욱, 척박한 음악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주라는 크지 않은 도시에서 지역을 테마로 연이어 창작 앨범이 발매된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첫 번째 <원주를 산책하다>가 원주 지역 뮤지션들의 존재를 드러내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장르의 컴필레이션 앨범이었다면,

 

<원주를 여행하다>는 원주 곳곳에 숨어 있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연주앨범이다.

 

구비구비 이어지는 길(411 지방도), 


잊혀지는 공간(간현역),

 

주변이 사라져 홀로 남은 공간(반곡역),

 

시끌벅적한 일상의 공간(중앙시장과 걷고 싶은 거리),

 

세월을 견딘 유서 깊은 공간(용소막성당),

 

숨어 있는 황량한 유적지(거돈사지 절터)

 

얼핏 지나치게 되지만 한 번쯤 다시 돌아보게 되는

 

그런 원주 곳곳의 풍경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몇몇 곡은 공간에서 직접 녹음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다보니 어떤 곡에선 마침 지나가던 기차소리, 새소리도

 

연주와 함께 들을 수 있다.

 

첫 번째 앨범에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즐거움이 있었다면

 

이번엔 기타, 우쿨렐레, 바이올린, 가야금 등 다양한 악기와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며 여행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앨범을 기획, 제작한 프로듀서 재클린 라미레즈는 원주에서 나서 자라

 

지금까지 지역을 기반으로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는 뮤지션이다.

 

기타리스트로, 작곡가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개인 앨범도 내고 


연극, 뮤지컬, 영화, 전시 등

 

타 예술 장르와 결합한 음악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작곡, 편곡, 녹음, 믹싱 등 앨범 제작 관련 모든 작업은

 

재클린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진행됐다.

 

<재클린 원주를 여행하다>는 


원주문화재단 창작예술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재클린 라미레즈의 원주 음악 시리즈는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에 세 번째 앨범을 선보여 3부작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