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을 제대로 갖춘 단편소설은 결국 몇 줄의 노랫말이 되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지금의 나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내가 쓰려고 했던 이야기가 어떤 것이었는지,
내 안에 가라앉아있는 그 말들을 들여다보았을 때 얼마나 막막했는지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성큼 다가온 겨울이 가기 전에 기차를 타고 원주에 가서 재클린을 졸라 낚시하고 싶다.
그리고 밤이 되면 노다지에 가서 닭발과 소주를 먹어야지.
그다음은,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
- 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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